맑았던 제주가 4일만에 태풍이라도 온듯

엄청난 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경민이와 호다닥 청소를 마치고

오늘 외출은 틀렸다고 판단

방콕 시작

 

비와 바람이 너무 많이 분 탓인지

비행기도 결항이 많아졌고,

덕분에 공항근처인 우리 게스트하우스에 사람이 많이 몰렸다.

 

저녁고민을 하다가 경민이랑 치킨 시켜먹기로 했는데,

우측에 빵을 먹고있는 남성분과 좌측에 굉장히 힘들어 보이는 남성분을 발견하여 합석을 제안!

경민이랑 같은 방 쓰는 여성분 두명도 함께 합석하여 6명이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

 

메뉴는 노랑통닭과 맥주 및 과자

2인에서 6인팟이 될줄은 몰랐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배꼽 빠지듯 웃었던것 같다

특히 경상도에서 오신 정은님과 준님의 케미는 ㅋㅋ

싸우는줄 알았는데 세상 평화로운거였음 ㅋ.ㅋ

 

준님은 만남의 선물로 시가를 주고 가셨다... 너무 감사해요 ㅠ.ㅠ

준님이 주신 시가

준님은 급하게 육지로 올라갔다가 다시 섬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한다

 

경민아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

진섭씨, 경민이랑은 내일 신창갔다오기로했다 ㅋ_ㅋ

준님은 가시기전에 우리에게 맥주 많이 마시라구 맥주선물까지 주시고 가셨다...

 

얼른 돌아오길 기다릴게요 ㅠㅠ

 

다들 인스타 교환하구 만난지 몇시간만에 이렇게 친해진게 너무 신기하다

이런맛에 게스트하우스 지내는것 같기도하고..

 

사실 육지를 떠나기전에 낯을 엄청 많이 가릴것 같고,

사람들이랑 별로 친하게 지내지 못할것같은 느낌이 강해서

외로운 게스트 하우스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매일 매일 사람들과 인연을 쌓고 이야기를 나누는게

최근의 소소한 행복인것만 같다.

 

출발 직전까지도 망설였던 제주 한달 살이

만약 오지 않았다면 엄청나게 후회 했을것같다

소중한 하루하루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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