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름 바쁜 하루였다

아침부터 일어나 노형에 있는 미용실에 방문했다

몇 년 동안 같은 디자이너 쌤에게만 머리를 맡기다가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다른 디자이너 샘에게 머리를 자르게 되어서

조금은 긴장을 하고 방문 했던것 같다

 

불안과 달리 엄청 친절하신 원장님과

이것 저것 조율을 하며

커트와 펌을 시작 했고

다운펌이 조금 많이 따갑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만족 :) !

드디어 거지존을 탈출할 수 있었다 ㅠㅠ

 

 

다시 뽀글뽀글 해진 은다민

시간이 애매해서 게하에 돌아왔는데

경민이가 오늘 집에서 자고온대서

나도 협재쪽에 초등학교 동창인 동현이가 온다하여

경민이랑 중간까지 같이 가기로 함 !

 

그런데 경민이가 어제 산책탓인지

감기에 걸려서 골골거리길래

병원에 가라 했는데 말 엄청 안들음 ㅠ

 

결국 덕호가 병원까지 나와 경민이를 태워줬다

병원 진료를 마치고 경민이랑 버스타고 서쪽으로 출발~!

 

버스 창문에는 항상 바다 소금기가 베겨있다

중간에 버스를 갈아타야 해서 내렸는데

너무나 이쁜 경치를 발견 

 

진짜 제주 풍경 리얼 감동 실화냐? ㅠㅠ

그렇게 경민이랑 꿀잠을 자며 서쪽으로 향했고

내가 경민이보다 조금 먼저 내리게 되었다

조금 일찍 도착한 터라 주변 산책을 하다가

약속 장소에서 동현이와 동현이 후배들을 만났다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잠깐의 웨이팅 후에 가게에 들어갈 수 있었음 !

 

협재에 있는 고기집에 갔는데

고기가 엄청 두껍더라 !

 

 

그냥 두꺼운게 아니라 진짜 두껍다

 

다행스럽게도 고기 손질을 해주시더라

먹는 방법까지 듣고

고기를 먹었는데 진짜진짜 맛있었다

제주에서 웬만한 가게는 실패하지 않는 느낌이랄까

 

육즙이 살아있다

 

동현이야 원래 주당인걸 알았는데

대학원 후배들까지 주당이라 조금 힘들었다

한라산 21도를 마셨는데

거의 각 3병정도씩 마신 느낌적인 느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술잔을 기울이다 보니

결국 다들 조금씩 취해서

계산하고 귀가하기로 했다

 

나도 이렇게 과음을 한게 오랜만이라

많이 힘들었는데, 버스 시간이 어마무시하게 길어서

결국 택시를 부름 ㅠㅠ

 

과음 탓인지 중간에 택시기사님에게 부탁해서 한번 내려 속을 비웠다

그래도 택시 안에서 토하지 않은 나 칭찬해...

 

게하에 돌아오자마자

사장님에게 인사를 하고

옷 갈아입고 바로 뻗어 버렸다 ㅠㅠ

 

숙취...ㅠㅠ

다들 과음 조심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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