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무려 30일이나 있었으면서

서귀포에 가보지 않았다는 말에

덕호가 도저히 그건 참을수 없다며

오늘 서귀포에 데려가 준다고 했다

 

아침 일찍 희우는 승집이를 따라 카페에 갔었는데

우리가 서귀포에 간다는 말에 호다닥 게하로 돌아옴 

그렇게 결성된 3인 파티 !

덕호의 차를 타고 서귀포로 출발 !

 

이쁜 사진을 찍자고

처음 목적지는 갯깍주상절리로 :)

기본적으로는 출입 금지인 이 동굴은

관광객들만의 비밀 루트가 있다고 한다

 

출발할 때는 날씨가 안좋았는데 남쪽으로 갈수록 구름이 사라지더라

 

그렇게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출입 통제가 심해졌는지

관리인들이 지키고 못들어가게 하더라 ㅠ.ㅠ

그래서 다른 목적지를 찾으려는데

그 주변 바다가 너무 이뻐서

여기서라도 사진 찍고 가기로 했다 !

 

하늘이 전부 비출정도로 맑고 이뻤던 남쪽 서귀포 바다

바위 스팟을 찾아내서 호다닥 달려갔다

이쁜 사진들은 희우랑 덕호가 맡아 찍어줌 :)

 

바위가 미끄러웠다
저희처럼 허탕 치시는분이 없기를 바라며 ㅠㅠ

 

바위가 엄청 미끄러웠는데

내가 스윽 미끄러지는 모습이

희우 카메라에 담겼다

 

봉산 탈춤의 달인 은다민

다음 목적지는 서귀포의 꽃

사계해변으로 결정 

유명 명소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

특히 커플이라던가 커플이나 커플들....

다 나가...

 

희우가 찍어준 인생샷

 

사계해변에 이런 장소가 있다

왼쪽에는 아주아주 작은 굴이

우측에는 이렇게 초록 바위들이 있음 !

줄은 생각보다 금방 빠지니

줄서서 찍으시면 되오나

주변 사람들이 모두 쳐다보고 있어서

약간의 용기가 필요하다 :)

 

사계해변에서 우리들끼리도 한컷 찍고 나옴 :)

 

 

위에서부터 덕호 희우 다민

 

바다를 찍는 희우를 찍는 나를 찍는 덕호
덕후들의 퓨전.. 끔찍한 혼종..?

 

독고다민의 바다와 대지를 가르는 무공

 

차를 주차해 놓은곳에서 뷰가 너무 이뻐서 한 컷 더 :)

 

노을은 가려졌지만 아름다움은 그대로 :)

 

슬슬 다들 배가 고파져 식당을 찾았는데

아주 아주 비싼 돈가스 집이었다

언제 이런곳 가보나 라는 생각에

다들 출혈을 감수하고 방문해 보기로 결정 ㅎㅎ...

 

양이 적어보이지만 생각보다 배불러서 다 못먹을 뻔했다

 

맛을 표현하자면

'처음 먹어보는 맛'

밑 반찬까지 전부 고급지고

맛도 그냥 맛있는 돈가스다! 가 아닌

이런 돈가스가 존재하는구나! 라고 말할 정도로

특이하고 맛있는 돈가스였다

 

http://naver.me/x8GvXipB

 

네이버 지도

소봉식당

map.naver.com

언젠가 방문해 보시라고 링크 남긴다 :)

 

끝인줄 알았지?

사실 서귀포행에 지쳐 게하 오자마자 쓰러지는줄 알았음 ㅠㅠ

게하 소등시간에 맞춰 샤워하고 잘 준비 하고있는데

경민이에게 전화가 오더라

천백고지로 별보러 가는 동행 구했는데 같이 갔다 오겠냐고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잔다 하려다가

동행도 처음이고 제주에서 보는 별은 얼마나 이쁠까? 라는 생각에

바로 패딩 걸치고 출발 !

 

따뜻한 커피를 사서 기다리니

하얀 외제차가 도착했다

ㅗㅜㅑ...

태어나서 아우디 처음 타봤음

운전 하시는분은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 남성분

제주가 너무 좋아 집 계약하고 살고 계신다고 하신다

옆에는 여성분이 타고 계셨는데

이분도 비슷하게 제주가 너무 좋아 집 계약하고 살고 계셨음

뒷자리에 나와 경민이가 타고

천백고지로 출발했다

이름이 1100고지 인데

한라산의 도로중 가장 높은곳의 고지가 1100m 인데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한라산 정상 백록담의 높이는 1950m)

후 갑자기 한라산 등반했던거 생각나면서 현타오네

 

거의 밤 12시에 출발해서 그런지

차도 없었고, 길도 엄청엄청 어두웠다

산을 올라가는 도로인지라

엄청 어두운데 더불어 길도 엄청 꼬불꼬불 커브길 천지고

노루까지 튀어나올수 있으니 안전운전 하시길..!

 

그렇게 도착한 천백고지

내려서 하늘을 보자마자

입이 떡 벌어졌다

 

포천에서 군생활을 할 때에도,

가평이나 강릉 여행에 갔을때에도

수 많은 별을 보며 별이 진짜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하늘을 가득 채우고 하늘이 밝다고 느껴질 정도의

별을 보게 된 건 처음이었다

 

정말 이건 말해뭐해..

사진에도 앵간하면 전부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광경이었음 ㅠㅠ

꼭 가보세요.. 두번가세요

 

별보겠다고 담요 깔고 누운 김경민 ㅋㅋ

 

이날 하필 달도 안뜬 날이라

별이 더 잘보였다고 한다

 

참고로 천백고지 혹은 다른 장소에 별을 보러 가실때에는

구글에 '제주 별 관측 점수' 라고 검색 하시면

0점~10점까지 점수가 나오는데

7점만 넘어가면 별이 엄청 이쁘게 많이 떠있다 !

5~6점도 앵간하게 별이 보인다는데, 내가 갔을땐 8점이었음 :)

 

별 사진을 찍으실땐 가능하면 dslr이나 미러리스를 사용하시고

야간모드나 프로모드가 있어야 별이 잘 나온다

나는 아쉽게도 야간모드도, 프로모드도 없어서

이 날 별 보기는 성공했지만

별 사냥에는 실패 했음 ㅠㅠ

 

그래도 너무 이쁜 별을 많이 봤다는것과

별똥별을 무려 5개나 본것에 만족!

30년 인생 처음으로 별똥별을 봤는데

너무너무 신기했다

소원을 빌 시간도 없이

와! 별ㄸ... 할때 사라지더라 ㅎ...

 

좋은 추억 선물해주신 두분 감사해요 :)

 

다음에는 준비 제대로 해서

별 사냥 리벤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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