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희우와 너무 본격적으로 돌아다녔기 때문인가

아니면 내 나이 탓인가...

조금 장거리를 뛰었을 뿐인데 체력이 방전되어

오늘은 게스트 하우스에 짱박혀 있기로 결심했다

아무리 유혹해도 안나갈거야 ㅠㅠ

 

그래서 점심은 희우와 라면 ㅎ.ㅎ

둘이서 라면3개와 김밥2개를 먹었다

 

소식가 은다민 칭찬해 ㅠ

 

배가 많이 고팠는지

원래 굉장히 소식을 하는편인데

라면과 김밥을 전부 먹을 수 있었다

사실 슬슬 머리가 거지존이 되었기 때문에

미용실에 가려고 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대부분의 미용실이 예약이 가득 차있더라

그런 와중에 내일 예약이 가능한 미용실을 찾았는데

커트, 기본펌, 다운펌 모두 함께해서 6만4천원이라는 놀라운 가격대의 미용실을 발견 !

근데 펌 이름이 '여자친구 생기고 시펌'임 ㅋㅋㅋㅋ

리뷰도 괜찮고 센스있는 이름도 괜찮아서 다음날로 미용실 예약을 했다 ㅋ.ㅋ

 

거지존의 머리를 자르고싶은 은다민

저녁까지 코딩 삼매경에 빠져있었는데

덕호와 경민이까지 전부 게하로 돌아와서

함께 저녁을 먹기로했다

메뉴는 피자 :)

 

페퍼로니는 내 취향 헤헿

 

피자를 시킬때마다 도대체 피자를 몇번을 먹냐고

경민이에게 잔소리를 들어야 하지만

맛있는걸 어떡해? ㅠ..

 

경민이가 외박을 다녀오면서

전통주를 사왔다

 

귤로는 술을 만드는게 아니라고 하지만 이건 맛있었다

 

양이 적기 때문에

원카드로 샷 내기

1등한 은다민. 허접대전 구경중

 

어...경민아 초상권 보호 미안;

혹시 이걸 발견한다면 날 용서해..

 

소등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내 닌텐도를 꺼내와 4명이서 볼링치기로 했다

실제 볼링 에버리지는

덕호가 200을 조금 넘기고 내가 100초반

희우도 100정도, 경민이가 100조금 안되는데

덕호,나 / 희우,경민이 팀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결과는?

 

완패

 

ㅋㅋ실제 볼링과는 많이 다르지만

완패는 너무하자너 ㅠ...

다음에 리벤지 한다... 부들부들

 

게스트 하우스가 소등되고

희우랑 경민이랑 셋이서 산책 다녀오기로 했다

 

무지개 해안도로를 걷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름

 

중간에 따뜻한 음료도 사서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걷고 돌아오니

왕복 6km정도 걸었더라 ㅋ.ㅋ

날씨도 추웠는데,

서로의 이야기에 정신팔려 추운것도 몰랐다

돌아오는길 동생들 티격태격하는 모습에

흐뭇한 나

 

절겁니 애두라..?

 

이 생활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제주에서의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남들과 엉켜 사는게 걱정되고 무서웠는데

이렇게 잘 적응하고 잘 살아가는 스스로를 보니

나름 뿌듯하기도 하고,

다시 육지로 돌아가 혼자가 되면 얼마나 외로울지 상상이 안간다 ㅠㅠ

앞으로의 하루하루도

의미있고 소중하게 보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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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창밖을 보니

외출을 하지 않을수 없는 날씨였다

 

게하 해먹에 누워있으면 보이는 풍경

 

경민이는 친구만나러 외출했기 때문에

희우와 둘이 동쪽으로 데이트 가기로 했다

전부터 함덕에 가고싶어 했던 희우였기 때문에

오늘의 목적지는 함덕 :)

 

함덕에서 점심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희우가 도두반점에 가보지 않았다고 하기에

도두반점으로 출발 !

게하에서 800m정도 떨어져 있어서

산책겸 걸어갔다 :)

 

백종원씨가 운영하는 도두반점. 홍콩반점보다 담백한 맛이다

 

저번에도 함덕 가기전에 도두반점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급하게 먹다가 체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천천히 조심히 먹었다 ㅠ.ㅠ

 

돌아오는길에 귀여운걸 봐서 사진 찍음 !

 

누가 쥐어준 걸까? :)

 

함덕까지의 루트를 고민하다가

사장님이 갈아탈 버스정류장까지는 택시를 이용하는걸 추천해주셔서

고대로 택시타고 중간까지 감!

버스시간이 조금 남았길래

그 동네를 조금 돌아보기로 했다

 

그렇게 골목에서 찾게된 책방

 

사실 오늘 함덕에 있는 책방에 가려고 했는데

함덕에 도착하기도 전에 책방에 가게될줄은 몰랐다

아쉽게도 내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외부만 찍었지만

상당히 분위기도 좋고, 처음보는 책들이 많아서 즐거웠다

 

버스를 타러 돌아가는 길

해가 적당히 이쁘게 져있고,

갈대가 이쁘게 자라있어서 희우랑 사진찍었다

 

희우를 찍는 나를 찍는 희우

 

곧 버스가 왔고

희우와는 음악취향이 너무 잘 맞아서

희우 플레이리스트를 에어팟 오디오 공유로 함께 들으며

함덕까지 꿀잠자며 갔다 :)

 

그렇게 도착한 함덕 만춘서점

1호점과 2호점이 나뉘어져 있는데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1호점을 구경하고 2호점을 구경하면 된다 !

결제는 1호점에서만 가능한 점 참고!

 

이곳이 만춘서점 1호점 입구
서점 앞에서 한장 !

내부가 그리 크진 않지만

생각보다 규모있는 콜라보와 굿즈들,

사장님의 취향이 보이는 책들과 구절들

분위기까지 너무 좋았던 작은 책방

 

음악관련 서적만 모여있는 구석
바깥 풍경까지 완벽하다
책들 사이사이 아름다운 구절들이 적혀있다
작지만 아름다운 만춘서점

 

사장님께 인사를 하고 2호점으로 이동했다

 

이곳이 만춘서점 2호점 입구

 

1호점 보다 규모가 있고

좀 더 다양한 책들이 모여있다

만춘서점의 귀여운 굿즈들도 팔고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해 보시는걸 추천 :)

 

만춘서점 2호점 내부

경민이가 함덕에 합류한다는 소식에

서둘러 함덕 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만춘서점에서 해수욕장까진 걸어서 10분정도 걸린것 같다

그렇게 도착한 함덕 해수욕장

 

안녕! 나 또 왔어 :)

함덕 해수욕장은 다시 와도 여전히 아름다웠다

우리 게스트 하우스 앞인 무지개 해안도로의 바다보다

좀 더 맑고 푸른빛과 에메랄드 빛이 섞여

반짝이는 바다를 보면 나도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고

힐링 되는 느낌 :)

 

오랜만에 온 기념으로 사진도 찍었다!

 

바다가 다했다

 

열심히 사진 찍고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한 카페 델문도에 방문 :)

입구라고 생각한곳은 출구가 위치하고있고

진짜 입구는 건물 뒷편에 위치하니 참고바란다 !

 

그렇게 카페에서 경민이와 합류

다들 지쳐 있었기 때문에 음료사진은 생략한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빵이 유명하다고 들었다

포장해가는 사람도 많은것 같았음

바깥 경치도 오션뷰라 이쁘지만

우리는 춥찔이들이라 내부에 자리를 잡았다 :)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경민이는 친구네 집에서 외박한다기에

월정으로 떠나기로 했고

희우와 나는 밥집을 찾다가

근처에 괜찮은 밥집을 알아내게 돼서

그곳으로 출발 !

 

입구와 이름부터 심플하고 느낌이 좋았다

 

마감시간이 다가왔기 때문에 서둘러 주문을 했는데

사장님이 너무너무너무 친절하셨다 :)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으로 우리를 대해 주셔서 감동이었는데

음식맛을 보고나서 한번 더 감동 ㅠㅠ...

 

희우 메뉴 전복오므라이스같은 느낌?
내가 먹은것 갈비밥같은 느낌?

 

메뉴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서로 나눠먹으면서 완뚝해버렸다

그 만큼 진짜 맛있었음

함덕에 오신다면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소식의 대가인 내가 완뚝을했다? = 맛집

 

서빙중이신 친절한 사장님과 깔끔한 가게 내부

 

나만 알고싶은 가게인데

이미 유명한것 같다 ㅎ...

웨이팅은 없었지만

번창하셨으면 좋겠다 :) !

 

돌아오는 버스에서도 희우랑 꿀잠자고

무사히 게하까지 도착 할 수 있었다 !

내일은 어떤 하루가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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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아직 한참 어두울 때 알람이 울렸다

한라산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인가,

그저 한라산을 등반한다는게 설레여

잠을 설쳐버렸다

 

등반 시작 시간이 6시라서

승집, 희우와 빠르게 준비 후 한라산으로 출발했다

 

출발 전 네비 입력중 ! 부푼 기대감을 안고 출발 :)

 

승집이는 이번이 18번째 한라산 등반이라고 한다

나와 희우는 첫 등반이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에게 닥쳐올 절망도 모른채

즐겁게 이야기를 하며 한라산으로 향했다

중간에 장갑과 김밥을 사기 위해 잠시 편의점에 들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라산 입구에 도착했다

 

등산화로 갈아신고,

배낭을 점검하고 등반 시작 전 초코바 한개 먹고 출발 :)

 

새벽 6시의 한라산 입장로

 

코로나 이후 한라산 관음사 코스를 올라가려면

예약이 필수다!

QR코드로 입장시 검사하기때문에

꼭 예약하고 출발하길 바람!

 


한라산 등반 전 주의사항 !

출발 전, 승집이에게 조언을 하나 들었는데

하나의 옷으로 계속 등반하는게 아닌

옷은 가능하면 바람을 막아주는 옷으로 가볍게 시작하여

땀이나면 벗고, 추울땐 껴입을수 있는 두꺼운옷을 함께 들고가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절대! 절대로 면티를 입으면 안된다고...! 땀을 전부 흡수하기 때문에

체온조절과 무게등으로 등반이 무척 어려워 질 수 있다

 

나는 기능성 티셔츠에 얇은 바람막이로 시작하여

후드와 조끼패딩까지 챙겨갔다

 


새벽 6시라서 그런지

한라산은 시작부터 한치 앞이 안보일만큼 깜깜했고

우리는 핸드폰의 라이트를 키고 등반을 시작했다

초반에는 경사가 높지 않고

흙길과 돌길이 반복되어 나와

그리 힘들지 않게 등반할 수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조금씩 해가 보이기 시작했을 때

점점 땀이 나고, 숨이 차더라

보통 왕복 8시간에서 10시간정도 걸리는 관음사 코스인데

아직 얼마 올라오지 않았다는 생각에

조금 겁이났다

지금도 이렇게 힘든데, 내가 정상에 올라갈 수 있을까?

 

그렇게 힘들어 할 때 쯤

승집이가 곧 첫번째 관문이 나온다고 언질을 줬다

 

사실 여기서 체력과 정신력의 대부분을 잃어버림

그래도 첫번째 관문을 통과하면,

작은 쉼터가 나오니 참고하세용! (참고 등반하라는 소리)

 

대피소에서 거주하는 짬타이거

 

계단을 다 올라가니 진이 빠지더라

슬슬 눈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조금만 올라가도

허벅지와 심장이 터질것만 같았다

죽어가는거 아님 ㅋㅋ 둘다 개미 찾고 있는거임

보통 쉬지않고 한라산을 등반한다는 승집이가

우리 때문에 계속 기다려줘서 고맙고 미안했다

그 덕분에 이런 재미있는 사진도 건짐 ㅠ.ㅠ

 

등반 도중 250M마다 표지판이 나오는데,

윗 번호 5번은 관음사 코스를 의미한다

아랫 번호는 1부터 시작하여 34까지 존재함 !

즉 1이 시작점, 34번이 정상 백록담이다

 

절반을 올라왔다는 표지판을 봤을때 나도모르게 그만...

 

계속 땅만보고 헉헉 대면서 혼잣말로 아주 작은 욕을 읊으며 올라간 기억이 난다 ㅋ.ㅋ

올라가다 보니 슬슬 등산화로 올라갈 수 없을만큼 눈이 많아졌고

내가 한번 미끄러져, 그 구간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기로 했다

처음부터 아이젠 착용하고 올라가는거 아니에용!!

 

처음 착용해봤는데 미끄러지지 않는 편안함...

그렇게 몇번을 멈췄다 출발하다보니

두번째 대피소에 도착했다

 

고도가 높아졌고, 사방이 눈이라

날씨가 굉장히 추워졌기 때문에

대피소에서 초코바를 하나 먹고 옷 갈아입고 출발하기로 했다

사실 여기서 셋이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내가 너무 이상하게 나와서 안올리기로 결정함 ㅎ.ㅎ

대신 대피소에서 보이는 이 경치를 드리겠습니다

 

설산이 바로보인다

내 옆으로 구름이 지나가고 있는게 보이고

설산이 나를 둘러싸고 있다

사진으로 담기지 않는 이 풍경을 너무 담아오고 싶었음 ㅠ.ㅠ

 

재 정비 후 셋이서 함께 화이팅을 외치며 다시 정상을 향해 출발 :)

사실 여기서부터가 정말정말 힘들었다

얼마나 힘들었냐면

여기서 부터는 너무 힘들어서 사진도 몇장 못찍었을 정도

정말 힘든 구간이 한 곳 있었는데

미친 경사와 미친 계단수를 자랑하는 계단길이다

지금 까지의 코스는 장난이었다는 의미로

이 계단을 우리끼리 진심계단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여기에서만 몇번을 멈춰섰는지 모르겠다

정말로 이러다가 허벅지가 터지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정도로 힘들었다

그냥 하산할까 생각도 많이 들었지만

그러기엔 너무 많이 올라와 버림 ㅎ...

일부러 너무 멀리 왔을때 돌아가지 못하도록 이렇게 코스를 짜놓은건가..?

 

겨우겨우 진심계단을 돌파하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그렇다고 앞으로의 코스가 안힘든건 아니었음..똑같이 힘들어요...)

 

힘들어하는 나를 즐겁게 찍는 승집이

온 몸에서는 땀이 나고 있는데,

고도가 높아질수록 날씨는 너무 추워서

머리카락이 얼어가고

내 체온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정말 다 포기하고 싶을때 고개를 들어보면

내가 살면서 이런 풍경을 언제 볼 수 있을까?

이걸 위해 이렇게 힘들게 올라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설산에 강한바람이 불어 생기는 한라산의 눈꽃

 

그렇게 힘들 때 마다 고개를 들어

설산을 바라 보았고,

이내, 힘들어 하던 표정은 웃음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보이는 정상을 예고하는 표지판

33번이 나왔다면 다음은 정상이다

 

이 표지판을 본 이후는

셋이 함께 화이팅을 외치며

멈추지않고 열심히 등반한 기억이 난다

마치 달리기 할 때 마지막 스퍼트를 내는것 같았다

 

그렇게 도착한 한라산 백록담 1950M !!

정상까지 3시간 50분 걸렸다

 

내가 왔어 백록담아!

 

한라산의 정상 1950M의 백록담에 드디어 도착을 했다!!

이제 편하게 사진찍고 밥먹을 생각에 즐겁기만 했는데,

사실 이 날 역대급으로 바람이 많이 불어서

정말 사람이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다

 

농담이나 과장이 아니라, 웬만한 태풍은 장난처럼 느껴질 정도로,

바람 한번에 모든 사람들이 휘청거리고

사진을 찍기위해 카메라 조차 똑바로 들지 못하고, 앞을 못 볼 정도로 바람이 심했다

하지만 백록담을 보기 위해 이렇게 고생을 하면서 올라왔는데

무서움과 추위에 덜덜 떨면서 결국 건진 사진 한장

 

눈 쌓인 백록담 :)

 

바람만 좀 덜 불었다면

여유있게 감상할 수 있었을텐데

그게 가장 아쉽다 ㅠ.ㅠ

 

그리고 날씨도 굉장히 추웠다

결국엔 패딩조끼까지 꺼내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손에는 감각이 없고, 온몸이 덜덜 떨려서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이 날 얼마나 날씨가 추웠냐면,

컵라면을 먹기위해 뜨거운 물을 부었는데

3분뒤 라면물을 보니 차가운물이 되어있었고

면은 하나도 익지 않아 과자인채로 먹음 ㅋㅋ

리얼 감동 실화 ㅠㅠ

 

내가 너무 추워한 탓에 사진만 찍고 하산하기로 했다

정말 동상 걸린것처럼 손에 아무감각이 없어서 무서웠음 ㅠㅠ

 

줄이 엄청 긴데 옆에서 이렇게 찍으면 바로 찍을 수 있다
웃고있지만 이미 내 몸은 감각이 없다

 

사실 올라오면서 걱정했던건

하산할 때는 얼마나 힘들까? 였다

 

이미 등반할 때 체력을 다 썼던지라

엄청 걱정했는데

이미 내 몸은 얼른 내려가서 몸을 녹여야 한다는 생존 본능에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더라 ㅎ.ㅎ...

 

내려가는 길에는 별다른 일이 없었다

승집, 희우, 나 순서로 내려갔고

중간에 초코바를 먹기위해서,

그리고 아이젠을 벗기 위해서를 제외하면

한번도 멈추지 않고 내려갔다

 

그렇게 2시간 50분만에 한라산 입구까지 하산할 수 있었다

 

한라산 입구로 돌아왔을때의 뿌듯함이란 :)

 

대충 왕복 6시간 조금 넘게 걸렸는데

승집이가 첫 등반치고는 굉장히 빨랐다며 칭찬해줬다 ㅠ.ㅠ

 

숙소로 돌아와 꿀맛같은 샤워를 하고

희우와 함께 바로 침대에 뻗어버렸다

 

저녁시간이 되어 일어나니

경민이가 구운 주먹밥을 해줬는데

등반 후 이렇게 따뜻한 밥을 먹으니 너무 맛있더라 ㅠ.ㅠ

 

 

갱's 키친 없었으면 어쩔뻔했어~

한동안 허벅지의 후유증이 굉장할 것 같지만

그 어렵다는 한라산 관음사 코스를 완등한게 너무 뿌듯하다

거의 뭐 인생 최대업적 ㅎ..

 

평생 한번쯤은 등반해보길 꼭 추천한다

눈 내린 한라산은 정말 장관이니까..!

 

난 이번에 한라산도 완등하고, 설산까지 담아왔으니

내 인생에 더 이상의 한라산은 없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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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아침이었다 ㅠ.ㅠ

어제 함께 놀고 마신 멤버들은 다 함께 서쪽 여행 출발

나는 청소당번 또르르...

 

열심히 청소 끝내고 나니

승집이가 운동 마치고 돌아왔다 !

내일 한라산에 가기 때문에

장비 렌트하러 출발 !

 

정말 뭐든 다 빌려주는 오쉐어

 

사진기부터 삼각대,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등산장비, 낚시장비 등등

안빌려주는게 없는 오쉐어

이런곳이 존재하는지 몰랐다 ㅋ_ㅋ

희우는 서쪽으로 여행을 떠났기 때문에

내가 대신 렌트 해주기로 했음 !

등산화와 아이젠을 대여하고

승집이와 에이바우트로 출발 :)

 

서로 취향이 확실한편, 나는 무한 녹차와 치즈사랑
승집이는 독서, 나는 코딩으로 시간을 보냈다

 

최근 코딩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는데

조금씩 해결해가고 있어서 다행 ㅠ.ㅠ

 

저녁에 경민이가 리조또 해준다 해서 급하게 게하로 돌아감 !

토마토 리조또와 크림 리조또

 

비쥬얼이 이래서 그렇지 계속들어가는 맛

진짜 맛있었다 ㅠ.ㅠ

 

다들 밥 먹고 디저트 먹는데,

경희가 나 먹으라고 도넛 한개 남겨보내줌 ㅋㅋ

개땡큐 ㅠ.ㅠ

 

저녁 늦게 승집이랑 희우와 함께

한라산 등반에 필요한 아이템 파밍하러 편의점 들렀다 !

물 각2병, 이온음료 각 한병과 초코바 각3개씩, 컵라면까지 구매함!

돌아와서 보니 장갑을 깜빡해서 내일 편의점에서 구매해가기로 했다

떨리는구나 한라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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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4시 넘어서 잠든 탓인지

거의 12시가 넘어서 일어나게 됐다

 

경민이가 희우 데리고 대청소 알려주는데

잠에 취해 일어나지 못해 미안하다 ㅠ.ㅠ

 

오늘 2시 반부터 게하 방역 있다 해서

셋이 외출하고 오기로 함 !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오늘 저녁에 고기먹으러 가기로 했기 때문에

간단하게 식사 하기로 :)

 

저번에 경민이랑 갔던 유메 식당 바로 앞인 딱새우 맛집을 찾아갔다

제주시 새우리 / 메뉴는 무슨 김밥과 해물 라면 :)

 

나는 김밥을 별로 안좋아해서 안먹었는데

한입정도는 먹어볼걸 그랬다

라면 1뚝 한 뒤

동문 시장 방문해 보기로 했음 :)

 

얼마전의 기억을 더듬어

앞장섰는데 다행스럽게도 잘 도착할 수 있었음 ㅎ.ㅎ

 

다시 만난 동문시장~! 반가워 자주보자 ㅎ.ㅎ

 

아쉽게도 낮에 방문했기 때문에 야시장은 방문하지 못했다

그래도 볼거 다 보구 나오는데

엄청 맛있는 냄새가 나더라

보니까 호떡을 팔고 있었음

셋이 식사도 조금 먹었기 때문에

눈빛 교환 후 호떡 3개 구매 하기로 했음

 

오 그런데 호떡 가격 실화?

한개에 500원 !

서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가격에 놀라고

앞에 20개 주문하신 분이

우리꺼 먼저 해주시라고 양보해주셨다 ㅠㅠ

인심에 한번 더 놀람

 

그리고 꿀 맛 같은 호떡의 맛에 한번더 놀랐음 ~!

동문시장 가면 꼭 드셔보세요 :)

가격도 저렴한데 후회 안하실듯 !!

 

저녁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애이바우트에서 시간 떼우기로 했다

 

말차케이크와 더블치즈 케이크

 

내 사랑 치즈와 말차를 다 선택해 준 김갱민에게 감사하다

셋 다 처음엔 엄청 수다 떨었는데

점점 지쳤는지 희우가 한번 꿀잠 자고

그 다음 갱민이가 한번 꿀잠 잤음 ㅋㅋ

 

7시쯤 승집이가 차 끌고 카페 앞에 도착해서

고기집으로 출발~

 

우린 4남매인디 ㅠ 삼형제 아니면 못들어 가남..?

 

1인분에 7천원정도 하는데

가격부터 양 , 맛까지 완벽했던 고기집은 오랜만이었다

 

가격, 양, 맛 전부 합격

 

목살, 삼겹살, 가브리살 등 특수 부위까지 전부 해치우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너무 배부르더라

 

오늘 원래 바람도 너무 심해서 뛸 생각 없었는데

소화도 시킬겸 강한 바람을 뚫고 3km만 달리고 오기로 결심 !

 

첫 러닝화를 개봉하고 달려본건데

비록 3km지만 5분대 진입해서 너무 기쁘다 ㅠ.ㅠ

 

5분대 감동쓰~

 

사실 역풍에 강풍만 없었어도

조금 더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지만

몇 번 달려본 결과 조바심은 기록을 늦춘다는것을 배웠기 때문에

앞으로도 여유있게 달려볼 예정 :)

 

샤워하고 나오니 사람들이 맥주 한잔 하고 있어서

같이 참여했다 :)

 

어제부터 연박하신 분도 계시구

곧 군대 가는 어린 게스트분,

임용 합격하고 2차 준비중이신 게스트분

커플 게스트,

마지막에 합류하신 혼자 여행온 여성 게스트분까지

시간 가는줄 모르고 얘기 나눔 :)

 

남자 ENFP 처음 본다며 적응 못하시겠다고 계속 웃어주셔서 감사해여..ㅠㅠ

2주전 게스트 진섭쿤까지 합성해준다~

 

내일은 내 청소 날이라서

일찍 일어나야햄 ㅠㅠ

청소 끝나고 목요일 한라산 등반을 위해

장비 렌트 하러 승집이랑 희우랑 공항근처 가기로햇당!!

 

슬슬 낼을 위해 자볼까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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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없음]

오늘은 승집이와 데이트가 있는 날이다

어제 3시 넘게 자서 조식 시간도 놓치고 그냥 쓰러져 잠들었음 ㅠ.ㅠ

9시에 승집이가 슬슬 일어나라고 깨워줘서

부랴부랴 씻고 준비했다

 

승집이가 헌혈로 쌓은 영화 티켓으로

이터널스 예매함 !

열심히 달려서 여유있게 입장했다

 

이곳이 제주국의 롯데시네마 입니까?

나는 재미있고 괜찮게 봤는데

평점이 6점대인게 너무 박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ㅠ.ㅠ

다들 어벤져스 때문에 기대가 높았나?

슬슬 마블 시리즈의 페이즈가 넘어가면서 세계관이 훅 넓어지는게 마음에 들었음 :)

 

둘 다 너무 배고파서 뭐먹지? 라는 소리만 백번째 하던 도중

국물이 먹고 싶다는 승집이의 말에

라멘을 제시했는데 좋아하더라 ㅎ.ㅎ

그래서 근처 라멘집 검색해서 바로 갔다

 

나는 조금 매운 카라이 라멘

어디 라멘집인지는 비밀임

사실 이름이 기억안남 ㅎ;

맛집 블로그 아니니까 이해해주세요...!

 

사실 글쓰면서 기억남

마모루 입니다 :)

적당히 맛있었음

밥먹고 바로 시내로 이동 !

오늘은 승집이가 내 러닝화 사는거 도와준다길래

압도적 감사 표하며 같이 감 ㅠ.ㅠ

 

나이키 인피니티런을 처음에 보고 갔는데

ABC마트에도 없고 나이키 매장도 너무 멀어서

차선인 뉴발란스 매장에 들어감 !

 

봐뒀던 프리즘 러닝화를 신어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구매했다

영롱 그 자체

 

확실히 포즈간츠 신발 신다가 러닝화 신으니까 가벼워서

내가 양말을 신은지 신발을 신은지 모를 정도로 착용감 좋더라 ㅠㅠ

사실 게하 돌아가자마자 달리고 오고 싶었는데

수요일까지 제주 날씨가 미쳐서

아마 2~3일은 못달리지 않을까 싶다

 

게하로 돌아가는 길에 승집이가 커피도 사줌

 

내 사랑 말차라떼

 

승집이 체크인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경민이 납치해서 애월 해안도로 드라이브도 다녀왔다 !

 

돌아오니 좀 지치더라 ㅠ.ㅠ

나이탓?

 

요즘 C# / WPF 공부중 막히는게 있어서

매일 이것만 하고있는데

오늘은 꼭 해결하겠다는 마음으로

게하 돌아오자마자 코딩 시작 !

 

도중 경민이가 에그 인 헬 만들어준다 해서

뭔지 쳐봤는데 진짜 헬 처럼 생긴 요리더라 ㅋㅋ

 

근데 맛은 헤븐이었음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더라 ㅠㅠ

 

에그 인 헬? ㄴㄴ 에그 인 헤븐

 

진짜 순식간에 사라졌다 ㅋㅋ

다들 맛있었나봄

 

조금 기다리니 새로운 스탭인 희우가 오게 됐고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다 같이 말을 트고 이야기 나눴음

 

며칠동안 게스트들과 교류가 별로 없었는데

오늘 한 분이 동문시장에서 사온 오징어와 랍스타를 들고

같이 드실래요? 를 시작으로

게스트들이 모여들게 되어

거의 8명이서 맥주먹고 안주먹으며 담소 나눔

다들 처음보는데도 마치 오래 본것마냥 드립과 공격을 날리고

인스타도 서로 교환했다 :)

 

완전 재미있었음 ㅠ.ㅠ

 

내일은 저녁에 고기먹으러 가기로 했다 !

후 벌써 설레이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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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계속 게하에만 있었더니

조금 기분 전환을 하고싶더라

 

경민이가 오늘 신창에 집 농사 도와주러 간다길래

나도 따라간다함 !

나는 농사도와주러 가는건 아니고 근처 카페에서 코딩하다 오기로 결정

 

그렇게 둘이서 청소 으쌰으쌰 끝내고

202번 버스타고 서쪽으로 출발~!

저번과는 다르게 하교시간을 피해 갔기 때문에

버스 자리가 넉넉했다

내가 조금 멀미를 해서 딥슬립 하면서 갔음 ㅠ.ㅠ

 

경민이가 서둘러 깨우길래 뭐지 했는데

판포에서 나를 떨구더라 ㅠ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굉장히 사람이 없었던 판포

 

여기서 내리시면 됩니다

 

내가 가고 싶었던 카페가 근처였지만

바다 바로 앞이기 때문에 바다에 들렀다가 카페에 가기로 결정

 

그렇게 5분정도 걸으니

 

바람소리와 파도소리만 들리던 판포
밝은 마다

 

음악들으면서 바닷바람 안주삼아 걸으니 기분이 좋더라 :)

그래서 셀카도 한장 :)

혐짤 주의

저는 분명 경고 드렸스빈다...

 

바다 구경하고 바로 카페로 이동 !

카페는 바로 앞이었지만 횡단보도가 멀어서

거의 15분은 돌아간것 같다...

무단횡단 하지마세요 ㅠㅠ 진짜 위험함

 

그렇게 도착한 제주 판포 카페 귤당리

 

경민이가 수평 안맞추냐고 꼽 준 사진 힝 ㅠㅠ

 

내 최애 말차라떼 ㅎ.ㅎ

 

2층까지 있고 카페 내부가 굉장히 조용하고 깔끔해서 좋았다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고

말차라떼 맛도 좋았음 :)

난 2층 오션뷰가 가장 좋은 자리를 선택

하려 했지만

노트북 충전을 위해 살짝 사이드로 빠짐 ㅠ.ㅠ

 

경민이 일 끝날때까지 기다려야 해서

최근 막히던 코딩공부를 계속 했다

 

거의 7시를 넘길즘 경민이가 연락이 왔고

경민이가 탄 버스에 나도 탑승 !

 

게하로 돌아가면서 배고픔에 치킨을 시켰당

처갓집? 양념이 엄청 맛있단다

게하로 돌아갈땐 판포 갈때보다 더욱 심한 멀미에 시달리며

눈 감고 얼른 도착하길 기도하며 달려감 ㅠ.ㅠ

 

게하 도착하자마자 치킨부터 뜯음 ㅋㅋ

정신없이 먹다가 체할뻔했다

 

치즈가 들어간 치킨

 

닭꼬치를 먹는 기분?

내가 어린애들 입맛이기 때문에 굉장히 취향이었음 :)

 

내일은 새로운 스탭이 오는 날이당 !

그리고 승집이랑 데이트 하기로 했움 ㅎ.ㅎ

 

과연 내가 9시에 일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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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즐거운 주말 ^_^

경민이랑 같이 청소 하는 날인데

경민이가 너무 꿀잠 자길래 도저히 깨울수가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게스트가 그렇게 많지 않은 날인지라

깨우지 않고 혼자 청소했움

 

점심에 경민이랑 피자 조지고

해질때 같이 도두봉 놀러가기로 했는데

내가 한시간만 잔다는게 무려 3시간을 자버려서

저녁 6시 기상 ㅎㅎ

 

그것도 승집이가 깨워줘서 일어났다

일어났는데 놀랍게도 예전에 방문 했었던 게스트 동혁씨가 재방문!

같은방에 들어오게됨 !

 

덕호가 가져온 갈치를 경민이가 갈치 조림으로 변신 시켜줬당 !

다 같이 저녁 먹기로 했음 ㅎ.ㅎ

그래서 모인 경민 덕호 승집 동혁씨 윤수씨

 

맛있는 갈치조림 ! 잘먹겠습니다

 

동혁씨가 회도 사오셔서 나도 대창을 사왔다

거의 파티 수준 ㅋ_ㅋ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눴는데

다들 의식의 흐름대로 얘기하는 바람에

배아파 죽는줄 알았음 ㅠㅠ

 

대충 자리 마무리 할 때 쯤

카드게임으로 설거지 내기를 제안했고

그렇게 치열한 도둑잡기가 시작됨

 

덕호가 여유있게 1등으로 빠져나가고 

다들 겨우겨우 탈출하니 결국 두명이 남았다

승집 vs 동혁씨

 

마지막 한장에 설거지의 운명이 달렸다

 

과연 설거지는 누가?

 

잘가요 동혁씨...

 

게스트로 쉬러 와서

설거지까지 하게된 동혁씨 ㅠㅠ

이번에 취업실패 위로여행 왔다가

추가 합격해서 기쁘실테니

절거운 마음으로 하셨길 바라요 ㅎ.ㅎ

 

게스트랑 뭔가 다시 만나게 되니까 신기했음 ㅋ.ㅋ

기쁜 마음에 아이스크림 한턱 냈당 !

 

육지 올라가면 다같이 한 잔 하기로 약속 :)

꼭 육지에서 또봐용 !

취업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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